책소개
술문명의 급진적 발전에 대한 시인의 저항 방식으로서 생명을 향한 사랑을 노래하는 것 이외에 대안이 될만한 방식은 없으리라. 지금은 관습의 미몽(迷夢) 속에서 미물로 간주되어 왔던 잡초 한 가닥, 풀벌레 한 마리를 사람의 가족으로 끌어안는 자애(慈愛)의 언어들이 필요하다. 이러한 당위적 요청에 구속된 시인들의 연대의식이 서정적 합창을 낳을 때, 독자들의 삶 속에 독초처럼 뿌리 박힌 물신주의(物神主義)와 인간중심주의가 생명친화적 의식으로 변화될 수 있다.
목차
들어가는 말
― 에코토피아를 위하여
1. 느림과 생명
2. 생태시, 상생의 시학
1. 인간중심주의와 자연파괴
2. 기술문명의 두 얼굴
3. 생태시의 발생과 성격
4. 생태주의와 시
5. 민중문학에서 생명문학으로
6. 생명을 옹호하는 저항의 시
7. 생태시의 문제점과 과제
3. 기독교와 생태주의
- 박두진의 「인간밀림」과 聖 프란체스코를 중심으로
1. 생명의 종교
2. 기독교적 생태시에 나타난 에코토피아의 형상
3. 생태문학의 길잡이, 聖 프란체스코의 삶과 정신
4. 시조의 생명의식과 현대성
5. 독일의 생태시와 생명 운동
1. 새로운 자연시
2. 생태시의 형성과 시대비판
3. 자연과 도시의 공존 불능을 고발하는 시
4. 생명, 자연에 대한 평등의식
5. 서정시를 쓰기 힘든 시대
6. 재앙을 경고하는 선지자의 시
7. 생태시의 현대적 의의
6. 비좁은 세상에서 드넓은 모태(母胎)를 향하여
- 젊은 시인들의 생명의식
7. 귀소본능의 시학
- 이상국, 이영춘의 시를 중심으로
8. 비상하는 소멸의 의지
9. 에리히 프리트의 생태주의 문학
1. 생명파괴의 현실에 대한 저항
2. 낙관적 관념에서 파괴적 현실로
3. 에리히 프리트와 ‘생태시’의 지속성
10. 잃어버린 풍경, 사라지는 낱말들
- 생태시의 묵시록
잃어버린 풍경, 사라지는 낱말들
근원의 푸른 빛이 죽음의 검은 빛으로
어머니가 받은 저주의 보상
생명 없는 모상(模像)의 세계
최면의 유희
죽음을 기르는 자궁
팽창하는 독(毒)
콘크리트로 변해 가는 그리움
잃어버린 풍경, 사라지는 낱말들
들리지 않는 초록의 노래
욕망은 죽음의 근원
나무들의 절규
딱따구리의 착각
쇠붙이로 만든 감옥
벗어날 수 없는 감옥
인간을 노예로 길들이는 탐욕
사과처럼 아름다웠던 별이여
태양 주위를 도는 난파선
새로운 낙원의 주인
생태시 및 생태주의 관련 저서
생태시 및 생태주의 관련 평론(논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