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미술 시장이 급격하게 커지면서 감상하기 위한 작품만이 아니라 상품으로서의 미술품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아트 펀드를 출시하여 큰 인기를 얻고 있고, 미술품 경매에 대한 드라마까지 만들어질 정도로 미술 투자는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이러한 경향 속에서 가장 핵심에 놓인 것은 단연코 미술품의 가격이라고 할 수 있다. 수십 억을 호가하는 미술품들이 화제가 되면서 '도대체 명작의 가치는 어떻게 매겨지는 것일까?'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이 책은 화려함 뒤에 숨겨진 미술품에 대한 또 다른 이야기들을 밝혀낸 흥미로운 미술 논픽션이다. 미술 시장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궁금증을 느낄 만한 미술 작품의 가격에 대한 미스터리를 풀어놓았다. 역사상 유명한 수집가들의 미술품 컬렉션은 어떻게 조성되었는지, 왜 반 고흐처럼 불행한 화가들의 작품이 더 비싸게 팔리는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였다. 또한 수집가들의 예술적 취향이 비슷해지는 이유, 미술관과 수집가 사이의 권력 관계, 기업과 미술관의 은밀한 거래, 뉴욕이 미술 시장의 중심으로 떠오른 까닭, 예술품을 차지하기 위한 경매 회사의 전략, 경매가와 화랑의 가격이 차이 나는 이유 등 한번쯤은 궁금증을 가졌을 법한 미술 시장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수록하였다.
목차
1 예술시장: 예술이 밥 먹여준다
헤지펀드 매니저, 예술에 판돈을 걸다 | 미술 시장의 탄생 | 세속적 거래를 감싸주는 고상한 미술 | 튤립, 거품의 대명사 | 부자들의 쇼핑 카트에 담긴 미술품 | 투자 상품이 된 미술 | 날뛰는 그림 가격
2 수집가: 고상한 미술품 뒤에 감추어진 욕망
미술을 사냥하는 부자들 | 사랑한다면, 소유하라 | 생애 첫 번째 수집품 | 수집품으로 공허함을 채우는 사람들 | 수집은 또 다른 수집을 부른다 | 수집가들의 취향이 비슷해지는 이유 | 양을 사랑한 늑대, 찰스 사치 | 탐욕이라는 추동력 | 예술을 사랑한 도둑 | 앞 못 보는 그는 왜 그림을 살까 | 예술의 낙원을 찾아서, 잉빌트 괴츠 | 메디치 컬렉션의 진실 | 미술관과 수집가, 그 힘의 균형 | 미술계의 은밀한 네트워크 | 돈 앞에 무릎 꿇은 미술관 | 내부자 거래의 악순환 | 미술관과 기업의 검은 거래 | 미술관 속으로 들어온 시장
3 화상: 장려자이거나 혹은 투기꾼이거나
장사꾼에서 미술 전문가로 | 미국 부자들에게 유럽 예술을 선사하다 | 화상으로 성공하기 위한 전제 조건 | 미술 투기꾼 | 국제적으로 팔아라 | 뉴욕, 미술 시장의 중심이 되다 | 보급판 예술품 | 경매가와 화랑의 가격이 차이 나는 이유 | 전략이 예술을 차지한다 | 단계 1. 스위스 은행처럼 세련되게 포장하라 | 단계 2. 최종 소비자를 정복하라 | 단계 3. 영업하고 선전하라 | 경매 회사의 가격 담합 | 미술품에도 최저 가격 보장이 있다 | 경매장에서 벌어지는 쇼 | 비싼 작품이 수익률도 높다? | 경매 가격의 진실
4 미술가: 신화에서 상품으로
싸구려 그림이 최고의 명화가 되기까지 | 신화의 힘, 반 고흐 | 신화에서 상품으로, 피카소 | 현대판 반 고흐, 바스키아 | 수공업자에서 천재로 | 종속을 벗고 자유로운 창조자가 된 미술가 | 미술가에 대한 숭배 | 미술과 돈의 변증법 | 보헤미안보다는 사업가를 택한 미술가들 | 부자 미술가, 가난한 미술가 | 창조성이 밥 먹여주지는 않는다 | 낭만적 화가들의 착각 | 승자 독식-스타 경제학 | 미술가의 명성과 순위 | 베르메르의 재발견 | 팝스타로 부활한 ‘신과 같은 미술가’
5 미술 작품: 원본에 대한 깨지지 않는 로망
무엇이 미술 작품인가 | 예술적 도발, 마르셀 뒤샹 | 미술 작품의 가치 | 값비싼 키치, 제프 쿤스 | 이브 클랭의 청색 실험 | 비쌀수록 잘 팔린다 | <모나리자>, 궁극의 아이콘 | 원본의 아우라 | 원본 숭배의 역사 | 오직 진품만이 기적을 내릴지니 | 매혹적 사기, 위조 | 원작 없는 그림들 | 돈이 있어도 살 수 없는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