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운전면허 필기시험에 늦게 될까봐 퀵서비스를 부른 현지는 자신의 집 앞에 번쩍거리며 다가온 오토바이에 아무런 의심 없이 오르게 된다. 그러다 중간 정도 갔을 때 자신이 퀵서비스가 전혀 모르는 사람의 오토바이에 오르게 된 것을 알게 되고 당황하고 만다. 자꾸만 결혼을 하라는 할아버지의 성화에 아는 동생에게 거한 저녁은 물론, 면허시험장에 태워 준다는 조건으로 가짜 여자친구 행세를 부탁했던 준혁은 자신의 오토바이에 오르게 된 현지로 인해 간신히 허락받은 제안을 거절당하고 만다. 결국 현지에게 그녀의 잘못으로 인해 벌어진 일이니 대신 자신의 여자친구 행세를 해달라고 부탁을 하게 되고, 현지는 울며 겨자 먹기로 그의 할아버지에게 인사를 드리게 된다. 게다가 오래전부터 자신을 좋아한다고 매달리는 친구 민수와 결혼을 종용당하는 현지 역시 준혁에게 대신 남자친구가 되어 달라고 부탁을 하고, 두 사람은 그렇게 은밀한 거래를 시도하게 된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오히려 빨리 결혼에 직면하게 된 두 사람은 폭탄선언을 하고 결국 헤어지게 되지만, 왠지 자꾸만 서로를 생각하고 그리워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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