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서울시 소원구 길로 12길 21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토요일 아침이 별반 다르지 않게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시작되었다.
그들은 버거워져가는 삶을 영위해가야 하면서 기대했던 믿음에 지쳐가지만 처절한 삶이 계속되는 것을 멈추지 않을뿐더러 가벼운 요행도 바라지 않으며 당차게 오늘도 헤쳐 나간다.
3일전 12길 21로 이사 온 탈행성 인의 시공간 이동을 도와주는 ‘공시계’를 지키기 위해 12길 21의 일행들은 탈행성 안에 존재하는 시공간의 모의 실험실인 ‘주름탈 소망의 스펀지 구역 10시간 시공간’으로 원치 않게 가게 된다.
지구로 되돌아오기 위해 길 찾기를 시작하는 일행들은 기억 저편으로 밀려나 응어리진 소망을 떠올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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