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책 소개

<살기 위해 죽여야만 하는 현실, 당신의 블라인드 스팟은 무엇입니까?>

로스트 맨을 관리하기 위한 인간 농장, 인간 농장을 관리하는 또 다른 인간들. 당연하게 여기는 것들을 파헤치는 순간, 뇌 안에 있는 블라인드 스팟은 무너진다.

[본문 발췌]

리튼은 바람이 부드럽게 몸을 쓰다듬고 있는 것을 느꼈다. 사방의 풀들은 싱싱하게 넘실거렸다. 하늘에는 탐스러운 구름들이 아주 느리게 떠가고 있었다. 허공에 떠도는 빛이 잔디밭에 맺힌 물과 충돌해 소란스러웠다. 그는 작은 언덕 위에 앉아서 아래에 펼쳐진 넓은 평지를 바라보았다. 언덕 아래로 내려가자, 가장 가까이 있던 나무 아래에 한 여자가 앉아 있었다. 그는 이제 여자가 누구인지 안다.
“리튼, 그 선서 기억나요? 우리 맨날 아침마다 들었던 거, 로스트 맨이 되지 않기 위해 모두들 자기 자리를 지켜야 한다고.”
리튼이 고개를 끄덕이자 렉시는 눈부시게 웃었다.
“이젠 사람으로 살기 위해서 온 힘을 다하고 있는 것 같아서 기뻐요.”

- ‘블라인드 스팟’ 中

저자 소개

선천적인 이상주의자. 하지만 이상 없이는 절망도 쓰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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