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사랑하는 내 딸, 널 위해 내가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

어느 날 멜리사는 눈앞에 있는 검은 옷장의 문을 연다. 그 옷장에는 감정이 깃들어 있는 옷들이 보관되어 있었다. 그녀는 그 옷장을 헤집어 옷들을 바닥에 팽개치고는 가위를 집어 든다. 그리고 그녀는 아주 정성스럽게 만들어진 그 옷들에 가위를 갖다 댄다. 그녀의 가위질과 함께 옷들이 잘려 나가고, 아련한 진실의 조각들이 이어지기 시작하는데….

[본문 발췌]

사람들은 흔히들 옷을 날개라고 부르곤 하지. 예쁜 옷을 입으면 기분도 좋아지고, 사람들의 시선도 달라지니 말이야. 하지만 그 말은 반만 맞고 반은 틀렸단다. 옷은 천사의 날개가 되기도 하지만, 악마의 꼬리가 되기도 하거든.
엄마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듭하며 널 위한 최고의 옷을 만들고 있단다. 기쁨, 사랑, 설렘, 그 외에도 수많은 좋은 감정이 들게 하는 옷들을 그 검은 옷장에 넣어 놓을 거야. 너는 원하는 감정을 언제든지 가질 수 있어. 그러면 사람들과 지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나는 믿어.

- ‘멜리사와 마음을 담는 검은 옷장’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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